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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자 들고 재떨이 뒤진 주부들 - 1974년

1970년대에는 담배 연기가 가득한 다방과 사무실에서 '바짝 태우자'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곤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금연을 강조하지만 당시에는 달랐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에 힘쓰던 1970년대 한국에서 담배는 단순히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가계 지출을 줄이고 외화를 아껴야 하는 경제적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자는 말 대신 '피우려면 남김없이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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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기혼 남녀의 결혼 만족도 조사

1972년 대구,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던 수많은 가정의 문턱 너머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집은 밖에서의 피로를 풀고 대접받는 안식처였을지 몰라도 아내에게는 끝없는 가사노동과 가부장적 압박이 이어지는 고단한 일터였습니다. 1972년 대구 신명여중 교사 최외선 씨가 경북대학교 이상욱 교수의 지도 아래 발표한 '우리나라 부부간의 적응상태 및 행복도 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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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당시 대학생들의 종교관은?

198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격동의 정치적·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와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당시 지성 집단이었던 대학생들은 과연 삶과 인간, 그리고 신에 대해 어떤 고민을 품고 있었을까요? 1981년 10월,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전국 24개 지역 129개 대학의 청년 1만 2,966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대학생 종교의식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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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냐 연수냐…아이 성별이 달라진다? - 1974년

아들이 태어날지 딸이 태어날지는 과연 자연의 우연일까요? 아니면 부모가 처한 환경의 영향을 받을까요? 현재 유전학에서는 아기에게 전달되는 성염색체를 통해 이 과정을 설명합니다. 여성의 난자는 X 염색체를 하나 가지고 있고 남성의 정자는 X 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Y 염색체를 가진 정자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어떤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하느냐에 따라 수정란의 성염색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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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20만 시대를 마주했던 1964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안의 유일한 재산이었던 소를 팔아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학은 '우골탑(牛骨塔)'이라고 불렸습니다. 오늘날에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고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현대 사회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을 60여 년 전인 1960년대 중반으로 돌려보면 당시 청년들도 지금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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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子), 숙(淑), 희(姬)의 전성시대!

오늘날 연애 예능 〈나는 SOLO〉를 보다 보면 '영숙, 정숙, 순자, 영자, 옥순, 현숙' 같은 출연자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2030 세대에게는 옛날 외할머니나 고전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오래된 이름처럼 느껴지지만 불과 60여 년 전만 해도 이 이름들은 전국의 학교와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당시의 인기 이름이었습니다. 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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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청소년 상대 인식조사

"요즘 애들은 도대체 왜 저럴까."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기성세대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입에 달고 살던 문장입니다. 참을성이 없다, 책임감이 부족하다, 어른 말을 안 듣는다는 지적은 시대를 넘나들며 도돌이표처럼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훈수를 두고 있는 기성세대는 과연 청소년 시절에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요? 시간을 무려 47년 전인 1979년으로 돌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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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연예인 인기 순위

1978년, 인터넷 검색량도 SNS 팔로워도, 실시간 동영상 조회 수나 클립 영상의 조회 수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대중이 누구에게 열광하고 누구를 가슴 깊이 신뢰하는지 알아낼 수 있는 수단이라곤 길거리에 나가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뿐이었습니다. 바로 그해, 광고회사 종합기획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단행합니다. 이름하여 '인기 연예인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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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을 구가하던 일본의 대표기업들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출발한 일본 경제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세계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70년대 일본 경제의 성장 뒤에는 전쟁 전 재벌의 틀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대기업 집단인 게이레쓰(계열·系列)​가 있었습니다. 1975년 영국 경영컨설팅사 도드웰(Dodwell)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당시 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며 일본 기업집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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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시대 -1980년대

"통장에 10억쯤 있고, 아파트는 30평대 이상은 돼야 중간은 가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다소 팍팍하고 물질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산업화의 열기와 함께 막 삶의 여유를 찾아가던 1980년대 초 대한민국 국민들이 꿈꾸던 '보통사람(중산층)'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정치적 구호로 익숙해진 '보통사람'이라는 표현은 사실 거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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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1970년대 방송 금지된 가요

음악은 시대를 담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1960~70년대 대한민국에서 노래는 단순한 예술이나 즐길 거리에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 하나, 가사 한 구절조차 국가의 관리와 통제 아래 놓여 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사가 너무 슬퍼서 패배주의를 부추긴다", "공법에 맞지 않게 왜색 띤 창법을 썼다" 심지어 "노래가 너무 저속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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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 통계…"결혼하면 더 오래 산다?"

1959년 2월 1일, 새해가 막 시작된 겨울 《조선일보》를 펼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결혼한 사람이 독신자보다 오래 살고 더 행복하다!" 전쟁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던 1950년대 말, 해외의 최신 통계 연구를 바탕으로 '결혼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소개한 이 기사는 당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