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예산 삭감, 연구 인력에 직격탄
한국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연구 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한국의 4대 과학기술원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학생연구원 220여 명과 박사후연구원 14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서 급격히 변화된 상황으로 국가 R&D 예산 삭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연구원의 수는 2023년 12,860명에서 1.4% 감소한 12,682명으로 나타났으며, 박사후연구원의 수는 같은 해 1,426명에서 10.1% 줄어든 1,282명이었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광주과학기술 (GIST)의 경우 학생연구원이 단 1년 만에 11.2% 감소했으며, 박사후연구원은 무려 19.3%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UNIST)의 학생연구원도 2.1% 줄었고, 박사후연구원 역시 7.4% 감소했습니다.
학생연구원과 박사후연구원은 연구실에서 실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연구원은 학교 재학생 신분으로 활동하며, 박사후연구원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실에 고용되어 일을 하게 됩니다. 이들의 고용 여부는 주로 소속 연구실이 수주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러한 핵심 연구 인력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문제로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