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디에 쓰고 있나?

씽크누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우리 동네 상권에 활기가 다시 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쿠폰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본 업종은 어디일까요?

한동안 잠잠했던 안경점에서 뜻밖의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소비쿠폰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본 업종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안경 교체부터 휴가철을 앞둔 선글라스 구매까지, 소비쿠폰이 쏘아 올린 작은 불씨가 안경 업계의 오랜 갈증을 해소해 준 모양새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분석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첫 주(7월 21일~27일)에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카드 매출액은 직전 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소비쿠폰의 혜택이 가장 크게 나타난 분야는 유통업이었습니다. 유통업종의 평균 매출은 직전 주보다 12%나 상승했는데, 그중에서도 안경점은 '56.8%'라는 압도적인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모든 업종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안경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동안 안경 교체를 미뤄왔던 중장년층이 소비쿠폰을 사용해 노안 렌즈나 돋보기 등을 새로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시력 교정용 안경을 새로 맞춰주는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셋째,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선글라스나 실내외에서 색이 변하는 변색 렌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당시 안경 업종은 생활밀착형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 약 34%포인트 상승)을 기록하며 정부 지원금의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습니다.

안경점 외에도 소비쿠폰의 혜택을 크게 본 업종으로는 패션·의류(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 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쿠폰이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품목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뤄왔던 개인적인 소비나 교육 관련 지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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