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국세청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업종’의 창업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창업 후 1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비율은 77.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77.8%에서 2022년 79.8%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들어 소폭 하락한 수치입니다.
사업을 오래 유지할수록 생존율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020년 창업해 3년 이상 운영 중인 사업체의 비율은 53.8%였으며, 2018년에 창업해 5년을 견딘 사업체의 비중은 39.6%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편의점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미용실은 1년차 생존율 91.1%로 가장 높았고,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는 90.8%, 편의점은 90.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교습학원 역시 90.0%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교습소·공부방(87.8%), 스포츠교육기관(87.6%), 피부관리업(86.0%), 일반음식점(85.3%), 실내장식가게(83.7%), 커피음료점(83.5%) 등은 1년 생존율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인 업종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통신판매업은 창업 후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인 업종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업종의 1년 생존율은 69.8%, 3년 생존율은 45.7%로, 조사 대상 10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 선택 시 단기 수익성뿐 아니라 생존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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