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직격탄, 카페의 찐모습?
한동안 한 집 건너 생기던 동네 카페에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카페 문을 여는 게 붐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카페는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겼지만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11월까지 폐업한 카페 수는 1만 1,450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9,111개가 폐업했고 지난 2022년 1만 1,391개가 폐업한데 이어 2023년에는 1만 3천여 개 가량 카페가 문을 닫았습니다.
소비 욕구도 주춤하고 대형 커피 브랜드들과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골목상권까지 깊숙이 들어오면서 동네 카페는 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애호가들은 매년 크게 늘고 있는데 그 수요 대부분을 대형화된 카페가 흡수하는 꼴입니다. 카페는 특히 소상공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영업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