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가 말하는 지역 건강의 현주소

씽크누리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2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건강생활 실천, 비만,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지표가 조사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지표인 흡연율, 음주율, 건강생활 실천율을 중심으로 17개 시도 간의 건강 수준을 비교한 결과, 지역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흡연율강원도민이 22.3%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민이 가장 낮은 비율, 13.2%를 기록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 사회의 보건 정책, 금연 환경 조성 여부, 건강 교육의 수준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주율의 경우, 충청북도가 62.2%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음주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음주 습관을 넘어 지역 문화나 사회적 분위기와도 깊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53.8%로 상대적으로 낮은 음주율을 보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인 건강생활 실천율에서는 서울시민이 48.4%로 가장 높아,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 의지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강원도민은 28.1%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건강 실천에 대한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지역별 건강 격차와 생활습관의 현주소를 되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궁극적으로 건강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성이 시민들의 실천 의지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구현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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