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어, 귀촌인은 나홀로족?
은퇴 후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기 위해 시골로 내려가는 가구 중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도시 생활을 마무리하고 시골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가족이 함께 내려가기 보다는 주로 남성들이 홀로 귀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귀농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6.8%에 달했습니다.
또한, 귀농 가구의 평균 구성원 수는 1.33명입니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3세였으며, 50대가 31.8%, 60대가 37.4%를 차지해 대부분 회사에서 퇴직 후 시골로 내려간 경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귀농 가구주 중 남성의 비율은 65.5%입니다.
귀어 가구에서도 1인 가구의 비율은 더욱 높아져서 80.3%에 달했습니다. 이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2.9세입니다.
반면, 귀촌 가구에서는 78.5%가 1인 가구였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상대적으로 젊은 편인 45.4세였습니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인 22.4%를 차지했습니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은퇴 후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며 자신만의 자유를 갈망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