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통계에 나타난 범죄 동기?
인류 사회가 형성된 이후로,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습니다. 범죄의 원인은 시대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경제적 이유부터 시작해 사회에서의 소외감, 또는 개인 간의 오래된 원한 등 다양한 배경이 존재합니다.
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는 범죄 동기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이 주로 가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전쟁 직후라 시대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죠. 1956년 1월 16일 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지난 10개월 간의 서울시내 범죄 건수를 조사했더니 총 1만 446건의 범죄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중 30%인 2천819건은 생활 빈곤 때문에 발생한 범죄였다고 합니다. 전쟁 직후라는 시대적 상황상 돈 때문에 빚어진 범죄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로 많았던 범죄 동기는 사회적 학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사회의 냉대에 분개해 범죄를 저지른 게 총 884건인데, 전과가 있는 재범자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복수심에 불타 범죄를 저지른 것도 680건에 달했으며, 가정 환경이 나빠 범죄를 저지른 건수도 403건에 달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죄를 모방해 저지른 모방범죄도 632건이었으며, 치정관계로 범죄를 저지른 것도 400건이 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