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인구가 줄고 있다!

씽크누리

'기회의 도시' 서울!

수많은 청년들이 꿈과 미래를 좇아 이곳에 모여들었지만, 최근 3년간 서울로 순유입되는 청년(19~39세) 인구의 폭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직업을 찾아 서울에 왔다가 가족, 주거, 삶의 질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출생 흐름과 맞물려 서울 청년 인구는 지난해 말 280만 명대에서 2040년 210만 명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서울시 청년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분야 37개 지표에 걸쳐 서울시, 통계청, 국민연금공단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입니다.

서울시 청년 인구는 2020년 303만 923명에서 2022년 290만 1,518명, 2023년 286만 6,627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282만 6,369명으로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서울 지역 내국인 인구(933만 1,828명)의 30.3%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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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엔 210만 명대로 서울 청년 인구 70만 명 감소 전망

흥미로운 점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그 규모는 각각 3만 1,551명, 2만 7,704명, 1만 5,42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3년 청년 전입 사유를 살펴보면 전입자 26만 2,237명 중 46.4%인 12만 1,576명이 취업, 사업, 직장 이전 등 '직업'을 이유로 서울에 정착했습니다. 이어서 '가족'(4만 9,090명), '교육'(3만 9,890명), '주택'(2만 8,101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출자 23만 4,533명 중 34.9%인 8만 1,853명이 '가족'을 이유로 서울을 떠났습니다. '직업'(6만 6,813명)과 '주택'(4만 8,867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에 온 뒤, 결혼 등으로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타 시도로 이동하는 경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세대주가 청년인 '청년 가구'는 대부분 1인 가구였습니다. 2022년 기준 청년 가구(120만 319가구)의 64.5%인 77만 4,001가구가 1인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023년 기준 208만 2,490명으로, 취업자는 197만 8,699명, 실업자는 10만 3,791명입니다. 또한, 청년 종사자의 과반수가 회사 법인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통계는 청년의 사망 원인입니다. 2023년 서울시 청년 사망자 1,260명 중 48.6%인 612명이 ‘고의적 자해’, 즉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자살이 서울 청년의 주요 사망 원인 1위 입니다. 심리적 고립, 불안정한 일자리, 주거 문제, 치열한 경쟁 등 청년들을 둘러싼 환경은 전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정신적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생의 문턱까지 내몰리고 있는 청년들의 씁쓸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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