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퍼스 글로벌化-유학생 27만 시대!

씽크누리
사진출처:KAIAS

국내 대학가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몰려들며 캠퍼스의 풍경이 점점 더 다국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유학생 수가 2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한류를 중심으로 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더불어 한국의 교육적 매력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입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7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27만 2,5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 23만 2,031명과 비교해 17.5% 증가한 수치로, 전체 체류 외국인 273만 534명 중 약 10%에 해당합니다. 단순한 증가세를 넘어, 한국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주요한 학업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정규 유학생(D-2)이 19만 6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온 연수생(D-4-1)이 8만 2,396명, 외국어 연수생(D-4-7)은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잠시 감소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실제로 2021년 16만 3,699명에 불과했던 수치가 2022년 19만 7,234명, 2023년 22만 6,507명, 2024년 26만 3,775명으로 늘어나며, 마침내 올해 27만 명 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적별 분포를 보면 베트남 유학생이 10만 6,152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이 7만 1,509명으로 2위였고, 몽골 1만 6,832명, 우즈베키스탄 1만 6,934명, 네팔 1만 3,285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불법체류 전환 문제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정규 유학생(D-2) 신분에서 불법체류자로 전환된 인원은 총 1,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79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정부와 대학이 협력하여 유학생 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의 유학생이 체류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불법체류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더불어 교육·문화적 매력이 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생 수의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학문적 기회의 장이자 문화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원활하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거와 생활 안정, 학업 환경 개선, 체류 자격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한국의 교육 경쟁력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의 신뢰와 위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는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의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교육기관과 정부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한국이 더 많은 유학생에게 매력적인 학업지로 남기 위해서는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안정적인 학업과 생활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정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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