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10억쯤 있고, 아파트는 30평대 이상은 돼야 중간은 가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다소 팍팍하고 물질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산업화의 열기와 함께 막 삶의 여유를 찾아가던 1980년대 초 대한민국 국민들이 꿈꾸던 '보통사람(중산층)'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정치적 구호로 익숙해진 '보통사람'이라는 표현은 사실 거창한
1972년 대구,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던 수많은 가정의 문턱 너머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집은 밖에서의 피로를 풀고 대접받는 안식처였을지 몰라도 아내에게는 끝없는 가사노동과 가부장적 압박이 이어지는 고단한 일터였습니다. 1972년 대구 신명여중 교사 최외선 씨가 경북대학교 이상욱 교수의 지도 아래 발표한 '우리나라 부부간의 적응상태 및 행복도 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