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감소의 현실, 책 읽는 시대는 끝인가?
독서 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매년 서점의 수 또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동네 서점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출판계의 불황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남아있는 서점은 총 2,484개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서점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 잠시 반등했으며 2021년에는 2,528개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향은 여전히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년 전인 2003년에는 3,589개의 서점이 있었지만 그 사이 약 1,100여 개의 서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점 수는 2005년에 3,429개에서 시작하여 2009년에는 2,846개로 줄어들었고 이후로는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책 판매량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책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특히 지역 사회에서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동네 서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온 오프라인 서점들은 작은 서점들이 살아남는데 큰 위협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채식주의자'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서점마다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번 수상이 독서 인구를 다시금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