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정년퇴직 연령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51.7세’에 ‘부장급’으로 정년퇴직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법정 정년보다 8년 이상 이른 수치입니다. 체감 정년퇴직 시기는 근무하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평균 49.5세로 가장 낮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각각 평균 51.7세로 동일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균 53.8세로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체감 정년퇴직 시기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0대는 평균 51.4세, 30대는 51.5세, 40대 이상은 평균 52.7세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정년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9.8%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대 직장인 중에서도 45.0%가 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며, 30대는 51.1%, 40대 이상은 57.8%로 연령이 높을수록 준비 비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정년퇴직 이후를 위한 준비 항목 1순위는 ‘경제력’이었습니다. 은퇴 이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저축과 투자로 경제력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7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계속 일하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한다 (53.0%)’, ‘윤택한 삶을 위해 취미와 특기를 개발 중이다(50.4%)’는 응답도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 외에도 '창업을 준비 중이다 (37.2%)', '알바나 N잡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있다 (35.7%)'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생활비는 월 평균 약 2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로 얼마나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개방형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평균은 20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평균 197만 원, 30대가 202만 원, 40대 이상은 217만 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예측 금액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