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2천500만 명! 한류, 전 세계를 매료시키다
한류 열풍이 최근 들어 더 대단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한국 국제 교류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119개국 중에 동호회원을 대상으로 한 한류 팬의 수가 2023년 12월 기준으로 2억 2,500만 명에 달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처음 조사한 2012년 926만 명에 비해 무려 24배가 늘어난 셈입니다. 한류 팬은 2014년도에 2,900만 명을 넘어섰고, 2017년도에 6,000만 명, 2019년에 9,500만 명, 2020년에 1억 명을 넘어선데 이어 불과 3년 만에 2억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이니, 단순 계산법으로 40명 중에 한 명은 한류 팬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결과는 한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합니다. 특히 K-팝, K-드라마,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의 매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해외에서의 한국 문화 콘텐츠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 팬이 가장 크게 늘어난 대륙은 미주지역으로 전년대비 80%가 증가했는데, 특히 멕시코가 한류 팬 성장률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한류 팬 2억 명중 1억 명은 중국인들이며, 전 세계 한류 팬의 66%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입니다. 분야별로는 K-pop에 관심을 가진 동호회가 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드라마를 주제로 하는 모임이 10%를 기록했습니다.
사랑과 가족 등 한국 특유의 서사 구조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이 글로벌하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