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이 사랑한 프랑스 샹송 베스트 5
팝송이 인기를 끌기 전, 많은 국내 팬들은 샹송을 사랑했습니다. 샹송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음악입니다. 원래 샹송은 카톨릭 사제들이 선교를 위해 이야기 형식으로 부르던 일종의 성가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샹송은 주로 서사시처럼 읊조리듯 불러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에 주로 번안곡 형태로 샹송이 불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은 트윈폴리오의 '하얀 손수건'입니다. 이 노래의 원곡은 나나 무스쿠리가 1967년에 발표한 'Me T'Aspro Mou Mantili'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올드 샹송은 무엇일까요?
MB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에디뜨 피아프의 "Hymne A L'Amour" (사랑의 찬가)입니다. 이 노래는 샹송의 여왕이라 불리는 에디뜨 피아프가 연인이었던 마르셀 세르당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받은 충격 속에서 직접 작사한 곡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프랑스의 영원한 연인이라 불리는 이브 몽땅의 "Les Feuilles Mortes" (고엽)이 선정되었습니다. 고엽은 특히 가을밤에 어울리는 노래로 유명합니다.
3위는 알랭 들롱의 연인이었던 줄리엣 그레코의 "Sous Le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 아래)가 차지했습니다. 이 곡은 낭만의 도시이자 이번 올림픽 개최도시인 파리의 낭만을 아주 감미롭게 표현한 곡입니다.
4위는 겨울이면 늘 흘러나오는 아다모의 "Tombe La Neige" (눈이 내리네)입니다. 이 노래는 아다모가 1963년에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지만 특히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5위는 음유시인 조르주 무스타키의 "Ma Solitude" (나의 고독)입니다.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즐기며 샹송의 선율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