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어 능력, 전 세계 몇 위?

매년 한국인들이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늘었지만, 실제 투입 대비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어학 교육 기업 ‘EF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영어권 이외 국가 및 지역의 영어 능력을 측정한 '2024년판 영어 능력 지수' 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순위 50위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조사보다 1계단 하락한 수치입니다.

1위는 네덜란드로서 636점을 획득했으며, 2위는 노르웨이(610점), 3위는 싱가포르(609점), 4위는 스웨덴(608점), 5위는 크로아티아(607점)로 조사됐습니다.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가 우리나라보다 한 계단 위인 49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10위, 이탈리아 46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1위였으며, 필리핀 22위, 말레이시아 26위, 홍콩 32위 순위였습니다. 베트남이 63위, 인도네시아는 80위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중일 ‘영어 대전’의 결과입니다. 한국은 50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중국은 91위, 일본은 92위에 그쳤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87위에서 5단계나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