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동시간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인들의 노동강도는 여타 국가에 비해 꽤 높은 편입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1,910시간입니다. OECD 평균이 1,716시간이니 우리나라가 194시간 더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1,349시간)과 비교하면 연간 594시간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하루 8시간 근무라 치면 한국인 노동자는 독일 노동자에 비해 74일은 더 일하는 셈입니다. 독일 외에도 덴마크도 1,363시간, 프랑스도 1,490시간에 불과합니다. 일본 역시 1,607시간으로 우리보다 300시간 정도가 짧습니다. 그만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의미죠.
주당 노동시간은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은 40시간입니다. 주당 노동시간은 1995년에 53시간이었으며 2011년도에 44.9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6년간 주당 노동시간은 13시간 단축됐습니다.
황규성 한신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 중 ‘주당 50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 비중’은 5명 중 1명꼴인 20.0%에 달합니다. OECD 평균은 13.6%이고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은 5% 미만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