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 출연료 주연과 단역급 간의 차이는?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다시 보게 됐다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대장금'과 ‘겨울연가’는 한류를 이끈 큰 견인차 역할을 했죠. 그 결과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음식, 언어 등에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탄탄한 전 세계 팬층을 끌어모으는 주연급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주연급의 몸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드라마에서 주연급의 출연료는 어느 정도일까요?
많게는 2억 원에서 적게는 3천200만 원 수준입니다. 이는 최근 이상헌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입수한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에 따른 결과인데요. 반면 조연급이나 단역들은 10만 원에서 20만 원 내외로 주연급과는 최대 2천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가령 '이선균' 주연의 SBS 드라마 '법쩐'은 주연급이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 반면 조연/단역급은 1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김선호, 신민아' 주연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주연급이 7천만 원, 조연/단역급은 25만 원이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높은 '남궁민' 주연의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주연급이 회당 1억 6천만 원, 조연/단역급은 20만 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전체 제작비에서 주연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스타 배우들의 몸값으로 TV 드라마 제작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