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자급률 순위로 본 대한민국

씽크누리

곡물자급률이란 게 있습니다. 곡물자급률은 쌀이나 밀, 옥수수, 콩과 같은 각종 곡물의 국내 소비 중에서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자급률이 낮다는 것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곡물자급률에서는 가축 사료까지 포함해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어느 수준일까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곡물자급률에서 한국은 최근 3개년 (2020년~2022년) 평균 19.5%로 최하위권에 머물러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23%였는데 더 줄어든 셈이죠.

주요 국가들 통계를 보면 호주가 327.9%, 캐나다는 173.3%입니다. 미국 역시 100%를 웃도는 121.3%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곡물자급률은 평균 100%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한국 사정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네요.

중국은 91.9%에 달했는데 곡물자급률이 27.7%인 일본도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높습니다.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1970년대 80%를 웃돌았는데 1980년 56%로 낮아졌다가 1990년대 무역개방 이후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곡물자급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러시아의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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