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산불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요즘 산불이 자주 발생해 국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습니다. 산불은 국토 면적의 70%가 산하 지역인 우리나라에선 예전부터 산불이 범 국가적으로 주요한 관심사항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산불은 어땠을까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도 산불이 자주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는데요. 요즘 추세와 비슷한 경향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국역비변사 등 조선시대 왕조별 산불이 기록된 문헌을 통해 봤더니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왕조는 현종과 순조때였으며, 강풍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순조 4년(1804년)에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 산불은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이 산불로 61명이 사망하고 민가 2천600호가 소실됐습니다.
또한 현종 13년(1672년) 발생한 산불로 65명이 사망해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산불 발생 원인을 살펴봤더니 원인 미상이 가장 많았지만, 실화가 10건, 방화 및 낙뢰 3건 등으로 조사됐네요.
계절별로는 4~5월에 발생한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불로 인한 피해는 막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