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가을, 국내 문단과 언론계에는 다소 이례적이면서도 충격적인 통계 하나가 발표되었습니다. 월간 「문학사상」 11월호가 건국 이후부터 당대까지 작고한 문인들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여 발표한 '작고 문인 사망 원인 실태 보고'가 그것입니다. 이 조사는 단순히 개인의 부고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1920년부터 1980년까지 60년간 우리 문단을 지켰던 지식인 129명의 생애 마감 방식을
최근 중동에서 다시 전쟁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53년 전인 1973년을 돌아보면 그때 역시 세계는 비슷한 위기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당시 UPI 통신이 선정한 '세계 10대 뉴스'를 살펴보면 마치 오늘의 신문을 읽는 듯한 묘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그해 겨울, 전 세계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긴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