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노동 시간 살림의 변천?

씽크누리

'해방 이후 4반세기, 정치와 사회의 변화가 남성들의 소산이라면 여성들의 생활 무대인 부엌과 집안 살림살이도 엄청나게 달라졌다'라는 전문으로, 변해가는 주부들의 하루를 다룬 기사가 경향신문 1970년 8월 20일 자에 실렸습니다. 여성들의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시대별 주부들의 부엌 시간 변화 기록들입니다.

1940~50년대 여성들의 가사 활동 시간은 농촌 15시간, 도시 13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잠자는 시간 빼고는 가사 노동에 치여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사 노동 시간 중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은 농촌 8시간, 도시 6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가사 활동 중 절반이 넘는 시간을 부엌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살림살이도 달라지고, 장작에서 연탄이나 가스로 바뀌고, 우물이 수도로 변하는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부들의 가사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 농촌 주부의 부엌 시간은 평균 7시간, 도시 주부는 5시간으로 줄었고 1965년에는 농촌 주부 6시간, 도시 주부 4시간 10분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1969년에는 이 시간이 농촌 5시간 20분, 도시 3시간 40분으로 줄어들어 1945년 해방 직후보다 약 2시간 반이 줄었다고 합니다.

당시 도시 중류층 주부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수면 7시간, 식사/화장/목욕 등 생리적 생활에 5시간, 가사 8시간, 휴식 및 여가는 4시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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