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전 세계 자동차와 전화기 대수는?
전화기가 등장한 것은 1854년에 이탈리아 태생의 미국 과학자 안토니오 메우치가 발명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명 특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레이엄 벨이 갖고 있죠. 그래서 한동안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최초로 발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1882년입니다. 그 후로 전 세계에서 빠르게 전화기와 함께 자동차는 신문물로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시대의 혁명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일보 1926년 1월 27일 자에 보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전화기 보급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는데요. 출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신문 기록에 보면 전 세계적으로 전화기는 2천260만 대 가량이 보급됐으며 자동차는 2천500만 대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자동차 보급대수가 1천800만 대로 전 세계 자동차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네요. 전화기 역시 1천500만 대 보급이 된 것으로 조사됐고 영국은 자동차 180만 대, 전화기 105만 대가 보급됐다고 기사에 실렸습니다.
주로 서양 쪽은 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된 반면 동양은 아직 자동차 보급이 덜 됐다고 보도했는데 일본의 경우 전화기 보급대수는 47만 대인 반면 자동차 보급대수는 1/10에도 못 미친다는 기사입니다. (사진출처: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