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경성에서 전차 사고 301건 발생
처음 서울에 전차라는 신문명이 달리던 시기는 1899년입니다. 세계에서 처음 전차가 실용화된게 1881년이니 굉장히 빠른 시기에 서울에서도 전차가 등장했죠. 당시 신문물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고종의 결단이었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시기에 4개였던 전차 노선은 한일병합 이후 수가 늘어나 1943년 일제 통치 말기에는 16개 노선이 다녔다고 하네요.
그런데 경성에 전차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당연히 전차 사고도 많아졌는데요.
1923년 5월 11일자 동아일보 기록에 보면 1922년 한 해 동안 경성 시내에서 일어난 전차 사고가 총 301건이었다고 합니다.
이 중에 죽은 사람은 3명이고 중경상을 입은 사람은 298명이었다고 합니다. 1923년 4월 한 달 동안 총 11건의 사고가 발생해 죽은 사람이 1명 부상자가 10명이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