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가 꼽는 최고, 최악의 복지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Z세대 구직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순한 ‘연봉’만이 아닙니다.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 제도가 입사 지원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성과급, 주 4일제, 자율 휴가처럼 실질적인 보상과 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제도는 Z세대가 강력히 원하는 복지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반면에, 회식이나 워크숍 같은 '의무 행사'는 오히려 최악의 복지로 꼽히며 기업 문화와 가치관이 채용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취업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 준비생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지제도 중요성'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9명(90%)이 입사 지원 시 복지 제도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복지 유형으로는 '금전적 보상'(51%)이 1위 입니다. 특히 세부 항목에서는 '성과급'(41%)이 최고의 복지로 꼽히며 Z세대가 눈앞의 확실한 보상을 중시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어 '주 4일제'(19%), '자율 휴가'(14%)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생활비 지원, 재택·자율근무, 식사 제공 등 개인의 생활 안정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복지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Z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최악의 복지 1위는 '의무 참석 행사'(37%)였습니다. 체육대회, 워크숍처럼 개인의 자유 시간을 강제로 구속하는 행사가 대표적입니다.
2위는 '기본 사항을 복지로 포장하는 경우'(22%)였는데, 주 5일 근무나 4대 보험처럼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를 특별 복지처럼 홍보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드러났습니다.
이어 '퇴근 후 개인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행사'(18%)가 3위를 차지하며 '업무 외 시간의 존중'이 Z세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활용도가 낮은 소액 복지, 원치 않는 굿즈, 저가형 선물 등이 부정적인 항목으로 꼽혔습니다. 이는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가 단순히 '있다'는 사실보다, 얼마나 실질적으로 직원의 삶에 기여하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