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연간 수입은 얼마일까?
유튜버라는 직업이 이제는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 부럽지 않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에는 소수가 전체 수익을 독식하는 냉혹한 '승자독식'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유튜버들의 평균 연봉이 7,000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상위 1%는 무려 13억 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소득 양극화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인 미디어 시장의 현주소와 그 속에 숨겨진 숫자를 살펴보겠습니다.
1인 미디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수익 구조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 4,8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2조 4,714억원으로, 1인당 평균 약 7,100만 원 수준입니다.
해당 수치는 주업종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 신고한 사업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수입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1. "유튜버 3만 명 시대" 수입의 비약적 상승
2020년 약 9,400명에 불과했던 신고 인원은 2024년 34,806명으로 약 3.7배 급증했습니다. 단순히 사람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파이 자체가 커졌습니다.
· 평균 수입 변화: 5,651만 원 (2020년) → 7,100만 원 (2024년)
· 성장률: 4년 만에 약 25.6% 증가
이러한 수치는 주업종을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 신고한 전업 창작자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이들이 하나의 견고한 산업군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상위 1%가 휩쓰는 수익" 극명한 양극화
시장 전체는 커졌지만 수익 배분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2024년 기준 데이터를 보면 '부의 편중'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 상위 1% (348명): 1인당 평균 수입이 약 12억 9,339만 원입니다. 이는 2020년(약 7.8억 원) 대비 무려 70%나 폭등한 수치입니다.
· 하위 50% (17,404명): 전체 창작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지만, 1인당 평균 수입은 2,463만 원에 그쳤습니다.
· 격차 분석: 상위 1%의 수입이 하위 50% 평균의 약 52배에 달하는 구조입니다.
3. 연령대별 트렌드: "40대의 노련함과 30대의 물량"
전 연령대 중 가장 실속 있는 수익을 올리는 층은 40대였습니다. 1인당 평균 8,675만 원을 벌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전체 시장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허리는 30대였습니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원수는 많지만 평균 수입(5,435만 원) 면에서는 3040 세대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2024년 귀속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요약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정치적 격변기에 정치 유튜브 채널들의 수익 경쟁이 과열되면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정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적정 과세'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급격히 늘어난 수익만큼 투명한 소득 신고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일부 고수익 창작자들에게 집중된 부의 편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가 향후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 시장의 문턱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따먹는 것은 여전히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임을 현직 유튜버들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