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부문별 세계 신기록은?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남자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 선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육상경기는 통상 동양인들에게는 넘사벽 영역으로 알려져 있어 우 선수의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죠. 하지만 우상혁 선수의 기록은 세계 신기록에는 다소 못 미칩니다.
육상은 기록 경기입니다.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단순히 선수의 컨디션뿐만 아니라 날씨나 당일 경기장 분위기, 관중들의 호응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각 종목별 육상 세계 신기록은 어느 선수가 어느 정도의 기록을 갖고 있을까요?
우선 단거리 종목에서 100m, 200m 기록은 한 선수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한 '우사인 볼트' 선수가 2009년에 기록한 100m 기록 9초 58입니다. 이 기록은 1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은 신기록입니다. 200m 역시 볼트 선수가 2009년 19초 19의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400m 기록은 남아공 출신의 '웨이드 판니 커르크' 선수가 갖고 있는 43초 03 기록입니다. 800m는 케냐의 '데이비드 류디샤' 선수로서 1분 40초 91로 기록입니다. 마라톤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케' 선수가 지난 201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 01분 39초로 여전히 세계 신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400m 계주는 자메이카 선수단으로 지난 2012년에 기록한 36초 84가 신기록으로 남아있죠. 110m허들 경기에선 미국의 '에리스 메릿' 선수의 12초 80 기록이 신기록입니다. 우상혁 선수가 활약하는 높이뛰기에서는 쿠바 출신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선수의 2.45m, 장대 높이뛰기는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 선수의 6.16m가 신기록입니다. 멀리뛰기는 미국의 '마이크 파월'이 1991년에 기록한 8.95m가 세계 신기록이며, 세단뛰기 신기록은 '조나단 에드워즈' 선수가 기록한 18.29m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자 부문에선 100m 기록이 근 40여 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의 '그리피스 조이너' 선수가 1988년에 기록한 10초 49는 여전히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역시 그녀의 200m 21초 34의 기록도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400m 기록은 동독 출신의 '마리타 코흐' 선수가 기록한 47초 60이 신기록입니다. 1985년도에 신기록을 수립했는데 4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새로운 신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자 마라톤 기록은 영국의 '파울라 래드클리프' 선수가 기록한 2시간 15분 25초입니다. 400m 계주 신기록은 미국 선수들이 2012년에 기록한 40초 82가 세계 신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