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지수 순위, 한국은?
한국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혁신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결과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이제 한국은 스위스·스웨덴·미국과 함께 글로벌 혁신 선도 그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혁신 지수는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미국 코넬대학교가 공동으로 전 세계 139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혁신 지표입니다.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제도, 인적자본 및 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 고도화,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 78개 세부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따라서 단순한 과학기술 성과만이 아니라 제도적 환경, 연구개발 역량, 기업 경쟁력, 창의적 성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투입 부문(제도, 인적자본·연구, 인프라, 시장·기업 고도화)'에서 세계 4위를, '산출 부문(지식·기술 및 창의적 성과)'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적자본 및 연구’ 부문에서는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연구 인력, 높은 교육 수준, 그리고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결과입니다.
또한 GDP 대비 국제특허(PCT)와 디자인 출원 건수에서도 세계 3위를 기록하며 지식재산 창출 역량이 세계 최상위 수준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순위를 통해 확인된 것은 한국의 혁신 역량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제도적 뒷받침과 산업 전반의 고도화, 그리고 창의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세계 혁신지수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스위스(1위), 스웨덴(2위), 미국(3위)이 전통적인 혁신 선진국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한국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4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싱가포르(5위), 영국(6위), 핀란드(7위), 네덜란드(8위), 덴마크(9위)가 자리했고, 중국은 10위, 일본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술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한국이 제도·연구·기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춘 혁신 리더 국가임을 보여줍니다. 인적자본과 연구에서 세계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지식재산과 창의적 성과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혁신의 균형을 이룬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한국은 이제 더 이상 "빠르게 따라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2025년, 우리는 세계 혁신 무대의 최전선에서 흐름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혁신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준(Global Standard)'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