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도대체 몇 개사가 있는 걸까?

과연 우리나라는 기업 수는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총 614만 개 사가 있습니다.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전 국민의 50% 정도인 2천500만 명입니다. 이중 300인 이상 대기업 수는 대략 3,000여 개가 있으며, 대기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총 176만 명입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초거대 기업, 기준으로는 매출이 1조 이상인 기업은 총 258개 기업, 10조 이상 기업은 38개 사입니다. 매출이 1천억 원 이상 기업 수는 대략 2,000여 개 기업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614만 개 기업 중 매출이 1천억 원이 넘는 기업의 비율은 0.03%에 불과한 셈입니다.

가장 많은 업종은 도소매업 25%, 숙박 및 음식업 14%, 운수업 10%, 제조업 9.5%, 건설업 8.0% 순입니다. 가장 많은 종사자가 재직 중인 업종은 제조업이 17%, 도소매업이 14% 순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 49%, 종사자별로는 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일자리의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수명은 12년입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평균 수명은 33년,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은 10.7년입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40~50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 대비 이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외부 감사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대비 영업 이익률은 평균 4.5%에 불과합니다. 즉, 1천 원 매출 가운데 이익은 45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기업은 5~7% 수준이지만 중소기업은 3.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의 경우 전체 평균은 3.64%로 대기업은 3.91%, 중견기업 2.53%, 중소기업은 3.9%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 7.8%, 독일 4.9%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정보통신 기업들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높은 편인데, 2021년 기준으로 20.7%에 달합니다. SW 개발업체인 경우는 7.3%로 조사됐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 가운데 메타가 30%, 엔비디아가 27%, 아마존 14%, 구글 14%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MS도 1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021년 기준으로 4,024만 원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업 8,914만 원, 전기가스수도업 7,418만 원, 광업 5,530만 원, 제조업 4,874만 원, 부동산업 4,603만 원에 달합니다. 1억 원을 넘는 연봉자는 131만 명에 달합니다. 즉 직장에 다니는 2천500만 명 가운데 1억 원 이상 봉급자 비율은 5%가 좀 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