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카페인 우울증 악화시킨다?

우리 사회에서는 매일 최소 다섯 시간을 디지털 화면 앞에서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중 많은 이들이 SNS의 바다에 빠져 끊임없이 정보를 탐닉합니다.

그러나 이 습관의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SNS를 자주 접할수록,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며 '왜 나만 행복하지 않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깊은 불안감과 박탈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결국, 이런 감정은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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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우울증이란 카오스토리, 이스북, 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SNS에 지나친 의존도를 보이며, 우울감을 느끼는 것

소통 수단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환자는 더 늘어나고 있다는 역설은 그만큼 SNS의 위험성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가볍게 쳐다보는 것은 자신의 삶에 가벼운 흥분을 던져 주지만 너무 깊숙이 개입할수록 우울 증세는 더 심각해진다는 이론은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아칸소대 연구팀이 18세~30세 978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 실태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SNS를 하루 121분 이상 195분 이내로 사용한 사람들 중 22.6%가 우울증에 걸렸으며, 196분 이상~300분 이내로 사용한 사람들 중에는 무려 32.3%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SNS를 하다 보면 자꾸 타인과 비교하게 되고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는 시간이나 타인과 대면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도 우울증을 촉발하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SNS에 대해 주기적으로 디톡스 할 필요가 있으며,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하려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