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상업적 거점인 중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외국인 거주 비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도시형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번화가나 관광 명소로 알려졌던 중구는 대사관 거리와 중앙아시아 거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다문화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6년 5월 기준 최신 행정 데이터와 지표를 바탕으로 중구의 외국인 거주 현황과 국적별 다변화 양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맞춤형 행정 지원체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및 주요 동별 외국인 거주 비율
중구는 자치구 단위는 물론 동 단위에서도 서울시 최상위권의 외국인 거주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공동은 서울 시내 전체 동 가운데 가장 높은 외국인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동별 외국인 거주 비율 현황
▪ 소공동: 전체 등록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37.59%에 달해 주민 3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동 중 1위이자, 2위인 영등포구 대림2동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 상위 20위 내 포함된 중구 6개 동: 소공동 외에도 명동, 광희동, 필동, 신당동, 장충동 등이 서울시 외국인 거주 비율 상위 2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구 외국인 인구 추이 및 국적별 구성 특징
중구의 외국인 주민 수는 10여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일시적인 감소를 겪은 후 빠르게 회복하여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① 외국인 주민 수 추이
▪ 2015년: 8,596명
▪ 2025년: 10,639명 (23.77% 증가)
▪ 추이 특징: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② 중구 vs 서울시 평균 국적 구성 비교 (2026년 1분기 기준)
중구 거주 외국인의 국적 구성은 중국계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서울시 전체 평균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베트남 및 중앙아시아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③ 다문화 거주 공간의 역사적·지리적 배경
▪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1990년대 이후 중앙아시아 상인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특화 거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어와 몽골어가 통용되며 현지 식당과 식료품점이 다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어에 능숙한 장기 거주자와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인 2세대 인구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 명동 및 정동 대사관가: 중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국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외교관, 상권 종사자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인구가 상주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중구청의 외국인 행정 지원 정책 및 협력 체계
외국인 주민 증가에 발맞추어 중구는 행정 구조를 개편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① 행정 전담 조직 구축 및 맞춤형 서비스
▪ 외국인지원 전담팀 신설 (지난해 2월): 동 단위로 분산되어 있던 외국인 지원 사업을 구 차원에서 통합·관리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전담팀을 신설했습니다.
▪ 주요 사업: '외국인 명예통장' 선발, 올바른 쓰레기 배출법 및 생활법규 등 국적별 맞춤형 생활교육 운영.
글로벌 정보 제공:
▪ 글로벌중구톡: 행정·생활 정보를 4개 언어(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발송하는 구정 홍보 문자 서비스.
▪ 글로벌 소식지: 매월 정기 제작하여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 강화.
② 외국인 지원 실무협의체 (지난해 8월 구성)
구청 유관 부서 및 외부 전문 기관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하여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공유 및 협력 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 참여 기관 (9개): 외국인지원 전담팀,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중구가족센터, 동국대학교 국제처, 구청 유관부서 등
③ 광역 단위 지원체계: 동부외국인주민센터
▪ 이용 대상: 서울시 등록 외국인이라면 거주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중구, 성동구 등 동부권 주요 커버).
▪ 주요 프로그램: 기초 한국어 과정부터 취업 대비 비즈니스 한국어 과정까지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문화 교육 제공.
중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 1위 달성은 지역 상권과 대사관 인프라, 역사적 특성이 결합되어 자연스럽게 다문화 생태계가 형성된 결과입니다. 전담 조직 신설과 다국어 서비스 확대, 실무협의체 운영 등 중구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행정 지원 기반은 향후 서울시 자치구들의 외국인 정착 및 지역사회 통합 정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