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자살률, 줄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온 한국의 자살률이 드디어 꺾인 것일까요?

한국의 자살률은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위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 사망 이후 자살이 확산되는 '베르테르 효과'의 약화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77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4년 1만 4,872명보다 1,098명(7.4%) 감소한 수치이며 2023년 1만 3,978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2년 25.2명에서 2024년 29.1명까지 상승하며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자살 사망자가 각각 7.4%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4%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60대(-10.4%)와 40대(-10.1%) 역시 비교적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10대 이하에서는 5.4% 증가했고, 80대 이상에서도 0.9% 증가해 일부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4년은 자살 사망자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였습니다. 경기 악화로 인한 자영업 부진과 2023년 12월 배우 이선균 씨의 사망 등이 겹치면서 자살이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6월·8월·9월을 제외한 대부분의 달에서 2024년 같은 달보다 자살 사망자가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두드러졌던 ‘베르테르 효과’가 완화된 점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사망 이후 자살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배우 김새론 씨 등의 사망이 있었지만 과거와 달리 SNS와 언론을 통한 확산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이선균 씨 사망 직후 중장년 남성 자살이 급증했던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이 점차 완화된 점도 자살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자살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발표하고 정부는 2034년까지 자살률을 인구 10만 명당 17명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자살예방전략 핵심 요약

1. 정책 추진 체계 및 인프라 강화

· 원스톱 지원 체계: 자살 시도자와 유족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원스톱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 지자체 밀착 관리: 각 지자체에 '자살예방관'을 지정하여 지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개입하는 현장 대응력을 높입니다.

2. 대상별 맞춤형 심리 케어 (사각지대 해소)

· 청소년 자살: 5.4% 증가한 10대 이하 계층에 대한 맞춤형 심리 케어

· 노인 고독사 및 자살: 80대 이상의 소외 문제 해결

· 고위험군 보호: 가족 살해 후 자살 등 비극적인 사건 방지를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다만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 청소년 자살, 노인 자살 증가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본 자료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며, 모든 내용과 이미지의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작성자의 사전 동의 없이 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