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콩쿠르에서 입증한 한류?

세계 3대 콩쿠르를 알고 계시나요?

사실 콩쿠르를 3대로 분류하는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유독 Top 3를 좋아하다 보니 세계 3대 콩쿠르라는 명성이 붙었을 뿐인데요. 세계적으로 콩쿠르는 많지만 그중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콩쿠르를 3대 콩쿠르라고 부릅니다.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가 그것입니다. 이들 콩쿠르는 워낙 명성과 실력에서 탁월해 누구나 이 3개의 콩쿠르를 세계 최고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중에 쇼팽 콩쿠르는 1927년 창설됐는데 오직 쇼팽 곡만 연주해야 하며 나이도 17~28세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주로 폴란드, 러시아 출신들이 우승을 차지하곤 하는데 2005년에 임동민과 임동혁 형제가 3위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도에 조성진 군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보게 됩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37년 처음 대회가 열렸는데요.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돌아가며 열립니다. 한국인으로서는 바이올린 부문 1976년 강동석 3위, 1985년 배익환 2위, 2021년 신지아 3위, 2015년 임지영이 우승을 합니다. 피아노 부문에서도 1991년 백혜선이 4위에 입상한 것을 비롯해 2010년 김태형이 5위에 입상합니다. 역시 성악 부문에 홍혜란, 황수미, 김태한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2022년에는 첼리스트 최하영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958년 창설되어 4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 한국인으로는 정명훈씨가 1974년 피아노 부문 2위를 했습니다. 2011년 피아노 부문에서 손열음, 조성진이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합니다. 2023년 바이올린 부문에서 김계희가 1위의 영광을 얻습니다. 성악 부문에서도 손지훈이 2023년 남자 성악 1위를, 첼로 부문에서도 한국인 이영은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한국인과 인연이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