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즐겨보는 SNS와 앱

스마트폰 속 작은 아이콘이 세대를 가르는 경계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세대는 영상을 통해 여가를 즐기고, 또 다른 세대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하루를 열어 갑니다.

최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모바일 앱 사용량 분석에 따르면, 30대 이하 세대는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반면 40대 이상은 카카오톡을 최우선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 이하와 20대유튜브–구글 크롬/카카오톡–네이버 순으로 앱을 자주 이용했고, 30대 역시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카카오톡이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유튜브와 네이버가 따르는 구조였습니다.

SNS 사용에서도 흥미로운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꼽힌 반면 40대 이상네이버 밴드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앱의 기능 차이가 아니라, 세대별로 선호하는 소통 방식과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AI 앱 사용에서도 공통점과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세대에서 챗GPT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달랐습니다. 10대 이하에서는 뤼튼, 20대 이상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눈에 띕니다. 남성은 연령대별 순위가 전체 흐름과 거의 비슷했지만, 여성은 달랐습니다. 특히 40대 여성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유튜브는 2위입니다. 반면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 연령대에서는 모두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속 앱 사용 패턴이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적 풍경임을 보여줍니다.

유튜브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 그리고 챗GPT와 뤼튼·에이닷까지—우리의 앱 사용 습관은 곧 세대별 '디지털 자화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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