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 다섯 가지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이란 각자가 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정의될 수 있습니다. 한 줄로 깔끔히 정리하기엔 쉽지 않지만, 성현들의 가르침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행복은 단순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의 조건에 대해 특별한 통찰을 남겼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진정한 행복은 '약간의 부족함'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먹고 살기에 약간 부족한 듯한 재산입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 약간의 모자람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외모입니다. 세상이 모두 인정하는 미남미녀가 아니라, 오히려 평범함 속에서 만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셋째, 자신이 생각한 것의 절반 정도만 인정받는 명예입니다. 거창한 명예나 찬사는 필요 없고, 적당한 존중이 오히려 더 큰 행복을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넷째,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지는 정도의 체력입니다. 전문 운동선수 같은 뛰어난 체력이 아닌, 일상을 충분히 살아낼 수 있는 건강함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연설을 했을 때 청중의 절반 정도로부터 박수를 받는 말솜씨입니다. 모두를 매료시키는 능변이 아니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플라톤이 제시한 행복의 조건에 당신은 공감하시나요?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불만과 탐욕은 결국 자신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 추락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이는 결국 '총량의 법칙'을 거스른 대가라 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이 말한 행복의 조건들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약간의 부족함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