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 교사부터 뷰티 디자이너까지

어린 시절, 어른들이 자주 묻던 질문 중 하나는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였습니다. 어린아이일수록 멋진 직업을 꿈꾸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현실적인 답변을 하게 됩니다. 2023년 교육부가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운동선수와 의사, 교사를 선호했고, 중학생들은 교사, 의사, 운동선수를 꼽았습니다. 고등학생들은 교사, 간호사, 생명과학자를 장래 희망으로 삼았습니다.

직업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크리에이터와 웹툰 작가도 장래 희망 목록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배우/모델, 요리사, 뷰티 디자이너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직업들도 눈에 띕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전 서울시내 무학초등학교, 수송초등학교, 미동초등학교, 동대문초등학교 등 네 학교를 대상으로 장래 희망과 독서 및 취미 활동에 대한 조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학생들은 주로 과학자군인을 장래 희망으로 꼽았고, 여학생들은 선생님을 꿈꿨습니다. 이들 학생들의 취미활동은 주로 축구와 농구 같은 운동이었으며, 여학생들은 줄넘기와 그네뛰기를 즐겼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즐겨 읽었던 책은 만화였다고 합니다. 하루 용돈은 평균 20원에서 30원이었으며, 심지어 하루 용돈이 100원인 어린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서울시내 상류층 학교였다는 점에서 용돈이 풍족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진 : 블로그 '샘이 깊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