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기 오너의 연봉 랭킹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하는 등기 임원은 회사의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임원을 의미합니다. 등기임원은 회사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미등기 임원이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하지 않고 필요상 임원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많은 상장사들마다 미등기 임원을 두고 있습니다. 업무상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죠. 미등기임원이 책임에선 한발 물러서 있지만 실제 기업 오너가 미등기 임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연봉(보너스 포함) 10억 원 이상을 받는 미등기 임원, 그중에서도 기업 오너들의 연봉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총 25명의 기업 오너인 미등기 임원이 지난해 연봉 10억 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네요.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미등기 오너는 바로 'CJ그룹 이재현 회장'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 ENM 등 그룹내 알짜배기 기업의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2022년 기준으로 221억 3,6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위는 '하이트진로의 박문덕 회장'으로 연봉은 78억 1,600만 원입니다. 3위는 '대유위니아그룹의 박영우 회장'으로 76억 8,200만 원을 임금으로 수령했습니다. '한화의 김승연 회장'도 72억 100만 원, '한솔의 조동혁 회장'은 66억 7,600만 원을 받았네요.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도 지난해 네이버 미등기임원으로 18억 3,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