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업체 수, 얼마나 될까?
2023년에 우리나라의 사업체 수는 약 10만 개 가까이 증가하여 총 624만 개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사업체 수는 전년도보다 9만 8,681개(1.6%) 늘어난 623만 8,580개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5만 4,000개와 753개의 사업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형 제조업체들이 문을 닫은 영향이 크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노동집약 국가 기업들의 강세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도·소매업에서는 5만 3,000개, 협회 및 기타 서비스업에서는 2만 7,000개의 사업체가 증가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의 증가로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26.1%,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이 41.8% 증가했으며,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무인판매점의 증가로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도 11.4% 늘었습니다.
협회 및 기타 서비스업에서는 동호회나 동창회 같은 기타 협회와 단체가 55.1% 증가했고, 피부 미용업은 7.7%, 개인 간병 및 유사 서비스업은 무려 95.1%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엔데믹 상황에서 사람들 간 모임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156만 1,000개 (25.0%)에 달합니다. 이어 서울이 117만 2,000개 (18.8%), 부산이 40만 1,000개 (6.4%), 경남이 39만 9,000개 (6.4%) 순입니다.
사업체 수가 유일하게 줄어든 지역은 서울로 8,000개 감소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그 수는 4만 6,000개였고 충남과 전북도 각각 9,000개와 7,000개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 4,403명 (0.4%) 증가한 총 2,532만 1,526명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50대 비중이 가장 높아 전체의 31.5%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