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퇴직한 교사 수, 역대 최고
최근 모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이 사회에 충격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교사들의 교권침해가 빈번해지면서 교실을 떠나는 선생님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초중고 교사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교사들이 학교 현실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인데요. 심지어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교사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23.6%에 그쳤습니다.
교육부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2년 3월~2023년 4월)까지 명예퇴직이든 자발적 퇴직이든 학교 교실을 떠난 교사는 12,003명으로 전년도 10,57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더욱이 5년 미만 교사도 589명이 퇴직했는데 전체 퇴직자 대비 5%를 차지했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교사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데다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 침해 등이 늘어나면서 교직을 포기한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염려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사회가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