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직 후 공무원 금융범죄 급증

6.25 전쟁 직후 우리나라 생활상은 비참했습니다. 공무원들도 생활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954년 1월 6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1953년 1년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취급한 공무원 범죄 건수가 총 330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범죄는 경찰관의 독직 공갈, 직권 남용 등이었고 교통부 직원들의 절도 및 업무 횡령 등 금융 및 재산 관련 범죄가 많았습니다.

이는 공무원 봉급이 300환~400환(당시 수입 설탕 1근(600g)에 300환, 소고기 1근이 150환)에 불과해 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당시에 공무원들 생활을 기적이라고까지 표현을 했습니다. 공무원의 금융 범죄가 늘어나면서 당시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봉급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