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권 파워 순위
대한민국 여권이 2026년에도 명불허전 '글로벌 프리패스'의 위력을 입증했습니다.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80%가 넘는 곳을 비자 없이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외교력과 국가 신뢰도가 세계 최정상급임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2026년 1월,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26 헨리 여권 지수'를 알아보겠습니다.
◎ 2026년, 여권 한 장에 담긴 국가의 무게
대한민국 여권은 단순한 신분증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환영받는 '최상위 신용장'과 같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6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1. 숫자로 보는 대한민국 여권의 ‘프리패스’ 위력
- 188개국 무비자 입국: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약 83%를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혹은 도착 비자로 즉시 입국할 수 있습니다.
- GDP 점유율 98.13%: 한국 여권으로 갈 수 있는 국가들의 경제 규모를 합산하면 전 세계 GDP의 98%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는 일본(96.18%)을 앞지르는 수치로 한국인이 비즈니스와 투자 목적으로 전 세계 경제의 심장부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38개국의 높은 벽: 한국 여권으로도 사전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알제리, 베냉, 이라크 등 단 38개국뿐입니다.
2. '지는 해' 미국·영국 vs '뜨는 해' 아시아·중동
과거 세계를 주도했던 서방 강대국들의 여권 파워는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 미국(10위)과 영국(7위)의 몰락: 2014년 공동 1위였던 두 나라는 10여 년 만에 순위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사이 미국은 7개국, 영국은 8개국과의 비자 면제 협정이 중단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반이민 정책 등 폐쇄적인 외교 노선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결과로 분석됩니다.
- 싱가포르(1위)의 독주: 192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는 3년 연속 단독 1위를 지켰습니다.
- UAE(5위)의 수직 상승: 2006년 이후 149개국을 비자 면제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막대한 자본력과 선제적인 비자 자유화 정책을 통해 20년 만에 여권 파워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국가가 되었습니다.
- 중국(59위)의 약진: 2015년 94위에서 무려 35계단이나 상승하며 무서운 기세로 외교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3. 이동의 자유, 그 이상의 지정학적 메시지
미샤 글레니 비엔나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여행의 편의성을 넘어선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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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이동권 약화는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니라, 서구 중심의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는 지정학적 신호입니다.”
- 외교적 신뢰의 척도: 비자 면제는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한국이 2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국민들의 준법정신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뜻합니다.
- 기회의 격차: 1위 싱가포르(192개국)와 최하위 아프가니스탄(24개국) 사이에는 168개국이라는 거대한 '이동의 장벽'이 존재합니다. 이는 태어난 국가에 따라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기회와 안전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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