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죽을 때까지 10년간 병으로 고통 앓아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지표 중에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이란 지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기대 수명은 갓 태어난 아이가 언제까지 생존할 것으로 기대하는 지표를 말하며 건강 수명은 생존하는 기간 동안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기대 수명이 높다고 반드시 선진국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건강 수명도 그만큼 늘어나야 복지국가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2020년 기준으로 보면 기대수명은 83.5세이지만 건강수명은 73.1세입니다. 다시 말해 83.5년을 사는 동안 건강하게 73.1년을 보내는 반면 나머지 10.4년은 병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이겠죠.
이 같은 건강수명은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데요.
WHO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건강수명은 평균 70.3세로 조사됐어요. 주요 국가 가운데 건강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74.1세입니다. 한국이 73.1세로 2위이고, 스위스 72.5세, 이스라엘 72.4세로 조사됐습니다. 영국은 70.1세로 조사됐으며 미국은 66.1세로 하위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