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고개는 어디?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 면적 가운데 산악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인 나라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들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두 지역을 연결하는 수많은 고개를 생성했습니다. 이 고개들은 각각 독특한 사연과 한을 담고 있죠. 그래서 '전설 따라 삼천리'에도 고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어디일까요?

산악 지형이 주를 이루는 강원도에는 국내에서 가장 험난한 고개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만항재가 강원도 영월과 정선을 연결하는 가장 높은 고개로 손꼽히며, 그 높이는 약 1,289m에 달합니다. 태백산맥을 따라 정선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두문동재 역시 해발 1,268m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편, 전라남도 남원에 위치한 정령치 고개의 경우, 그 높이가 대략 1,172m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100고지가 가장 높은 고개인데요, 높이가 1,095m입니다. 이외 전남 구례에 있는 성삼재(1,090m), 강원도 홍천과 평창을 잇는 운두령 고개(1,089m), 강원도 양양과 홍천을 잇는 구룡령 고개(1,013m), 강원도 태백과 삼척을 잇는 역둔원재(1,010m) 등이 가장 높은 고개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