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테러 급증

최근 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해 국내외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 하더라고 정치적 양극단 대립이 치열해지면서 나타나는 폭력적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엄중 사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좌우익의 극한 대립으로 곳곳에 테러가 자행됐는데요. 당시만 해도 민주주의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폭력적 행위가 난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1947년 7월 19일 자에 보면 1945년 9월 15일부터 1947년 4월까지 대략 1년 7개월 동안 남한에서 일어난 테러는 총 311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평균 4건 정도의 테러가 발생한 꼴입니다. 테러로 사망한 사람은 총 29명이며 중상자도 229명에 달했고 경상자는 492명이었습니다. 건물이 파괴된 경우도 106건이었으며 물품이 파괴된 경우도 46건이었습니다.

테러는 민주주의 절대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정치권 대립이 극심하다 해도 이를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행위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