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대학 등록금 TOP 10

등록금은 오르는데, 장학금은 제자리!

대학생들의 푸념이 올해 현실이 되었습니다. 2025년은 등록금 규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이 이뤄진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등록금은 900만 원대에 육박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대학 등록금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10만 6,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7만7,000원 인상됐습니다.

인상률은 '4.1%'로, 2022년과 2023년 각각 0.5%에 불과했던 인상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등록금 인상률을 법으로 제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등록금 인상의 법정 상한선은 5.49%였습니다.

전문대학 또한 등록금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전체 129개 전문대학 중 72.9%에 해당하는 94곳이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34곳(27.1%)은 동결, 1곳(0.8%)만 인하했습니다.

전문대학의 평균 연간 등록금은 645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5만 8,600원(4.2%) 상승했습니다.

사립대학교 중에서도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규모 대학들의 등록금 수준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서울과 경기권 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그중 연세대학교(본교)943만 7,676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2위는 이화여자대학교(902만 5,874원), 3위는 한양대학교(901만 6,311원), 4위는 한양대 ERICA(900만4,779원), 5위는 성균관대학교(890만 5,163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6위는 홍익대(883만 6,668원), 7위는 고려대(881만 4,464원), 8위는 가천대(881만 2,617원), 9위는 아주대(879만 4,887원), 10위는 건국대(874만 8,292원)입니다.

서울 외 지역 대학도 높은 등록금을 보였습니다. 충남에서는 단국대 제2캠퍼스(865만 8,564원), 인천은 인하대학교(820만 8,392원), 대구에서는 계명대학교(807만 9,008원)가 비싼 등록금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등록금이 일제히 인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가 상승이나 운영비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대학들이 재정 확충을 위해 등록금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나 공정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재정 지원, 장학 제도 개선, 그리고 대학 운영의 투명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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