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산, 상속보다 자신을 위해 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들 중 4명 중 1명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는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응답 비율은 24.2%로 2008년 조사에서 9.2%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4년에는 15.2%, 2020년에는 17.4%로 꾸준히 상승하여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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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부양 노력, 상속에 영향 미치는 시대 도래
또한 '장남에게 더 많은 재산을 주겠다'는 응답은 2008년의 21.3%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단지 6.5%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녀 모두에게 공평하게 상속하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4%를 차지했습니다.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더 많이 상속하겠다'는 의견은 8.8%,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에게 더 많이 상속하겠다'는 의견은 8.4%로 나타났습니다.
법적으로 '노인'으로 규정되는 나이는 보통 '65세'이지만,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노인의 나이는 71.6세입니다. 이는 2020년의 평균 나이였던 70.5세보다 1.1세 증가한 수치입니다.
독거노인의 비중은 전체의 32.8%였으며,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1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장례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화장 후 '납골당' 안치가 가장 선호되는 방식으로 38%에 달합니다. 이어서 화장 후 '자연장'을 원하는 경우는 23.1%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