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

전통적으로 건강은 타고난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 혹은 개인의 절제력에 의해 결정되는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25년 실시된 최신 건강인식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2025년 건강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비교해 뚜렷한 변화를 보인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1. 건강 결정 요인 인식의 대전환: "돈과 환경이 건강을 만든다"

과거 '유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던 조사 결과와 달리 올해 조사에서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가장 높은 비율(33%)을 차지했습니다.

· 인식의 변화: 2023~2024년 1위였던 유전적 요인을 제치고 사회경제적 조건이 건강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주요 요인 순위: 1. 수입 및 사회적 수준 (33.3%), 2. 물리적 환경(운동시설, 공원 등) (14.8%), 3. 유전적 요인 (12.8%), 4. 개인 생활 행태 (11.5%)

· 세대별 공통점: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수입 및 수준을 1순위로 꼽아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전 세대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세대별 건강 관리의 우선순위 차이

모든 세대가 경제적 조건을 1순위로 꼽았으나 2순위에서는 생애주기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 청년 및 중년층 (20~50대): 공원, 운동시설 등 물리적 인프라를 중시했습니다. 외부 환경이 갖춰졌을 때 건강 행동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노년층 (60대 이상):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인프라보다는 개인의 루틴과 습관 관리에 더 집중하는 노년기의 특징을 반영합니다.

3. 건강 실천의 장애물: "의지 부족과 시간 빈곤"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심리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 심리적 요인: 응답자의 35.8%가 의지 약화 및 게으름을 꼽아 스스로의 태도를 주된 원인으로 인식했습니다.

· 구조적 요인: 시간 부족(20.7%)이 뒤를 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건강 관리의 큰 벽이 되고 있습니다.

· 효능감 부족: 노력해도 변화를 느끼지 못함(8.8%)이라는 응답은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유도할 동기부여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4. 인식과 현실의 간극: "바라는 건강, 부족한 투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욕구는 강하지만 실제 시간과 비용 투자에는 큰 괴리가 있었습니다.

5. 비용은 '식단', 시간은 '운동'

돈과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에 대한 패턴도 명확히 갈렸습니다.

· 비용 투자: 식단 관리(42.3%)가 가장 높았습니다. 건강한 식재료 구매나 보조제 등에 지출이 컸습니다.

· 시간 투자: 운동(51.7%)이 압도적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 비중 차이: 식단은 구매를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크고 운동은 직접 몸을 쓰는 시간 투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됐습니다.

이 데이터는 건강을 위해 식단에 돈을 쓰고 운동에 시간을 쓰지만 정작 바쁜 일상 등으로 인해 목표한 만큼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현대인의 실상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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