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의 취업률-2.5명이 10명 먹여 살려
192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 직후인데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미국은 대공황 시기였으며 조선도 일제 강점기 시기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동아일보 1924년 2월 29일자에 따르면 당시 경성만을 통계 조사한 결과 조선인의 취업률은 25%였다고 합니다. 즉, 2.5명이 10명의 식구를 먹여살렸다는 의미죠. 당시 경성 시내에 취업한 조선 사람은 전체 20만 7,000명중 25%인 5만 4,800여 명이며, 일본인은 전체 7만 6,000명중 취업자 수는 2만 9,600명입니다.
또한 기타 외국인은 총 4,000여 명이었는데, 이중 취업한 사람은 3,300명이었습니다. 조선 사람의 취업률이 25%인 반면 일본인은 40%에 달했는데, 당시 경제적으로도 조선 사람의 열악한 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취업자 중에는 공업에 종사하는 조선인은 3만 6,000명, 일본인은 1만 6,000명이었으며, 상업에 종사하는 조선인은 8만 4,000명, 일본인은 1만 6,000명이며, 관공서에 근무하는 조선인은 4만 8,000명, 일본인은 2만 7,000명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관공서에 근무하는 일본인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