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은 단명한다?

평균직업과 장수는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이 질문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미 여러 논문이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장수와의 관계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1973년 미국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직업 중 가장 오래 사는 직업군으로 과학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조사 대상 6,400명의 평균 사망률보다 과학자의 사망률이 약 20%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학교수, 행정관리직 인사, 목회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의 사망률 역시 전체 평균치보다 10% 낮았습니다.

반면, 장수에 가장 불리한 직업군으로는 언론인이 첫 손에 꼽혔습니다. 언론인의 사망률은 전체 평균치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평균치보다 30% 높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정부 공무원들의 사망률은 평균치보다 20% 높았고, 의사의 사망률도 평균치를 10% 웃돌았습니다. 다만 법률가의 사망률은 전체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당시 해석에 따르면, 언론인이나 정부 관료, 의사들이 타 직업군에 비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