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대한민국에서 '부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단순히 "돈이 많다"는 모호한 기준을 넘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정밀한 잣대로 분석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부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부가 쌓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입니다. 일반 가계가 거북이걸음을 할 때 부자들의 자산은 토끼처럼 뛰어오르며 부의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15년 만에 3배 늘어난 부자들, '3,000조 원' 시대를 열다
대한민국에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한국 부자'는 이제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부자의 머릿수: 지난해 말 기준 47만 6,000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0.92% 수준입니다.
- 폭발적인 증가세: 2011년 13만 명이었던 부자의 수는 15년 만에 3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9.7%에 달합니다.
- 자산의 블랙홀: 이들이 가진 총 금융자산은 2025년 처음으로 3,000조 원의 벽을 깨고 3,06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2. 부의 쏠림: "상위 1%가 전체 금융자산의 60%를 가졌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부의 집중도입니다. 부자들과 일반 가계 사이의 자산 축적 속도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압도적 비중: 부자들이 보유한 3,066조 원은 우리나라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 원)의 60.8%를 차지합니다. 1%도 안 되는 인구가 전체 자산의 6할 이상을 보유한 셈입니다.
- 두 배 빠른 속도: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은 8.5%인 반면 일반 가계를 포함한 전체 가계의 증가율은 4.4%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자산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3. 부자 안의 부자, '초고자산가'의 독주
부자라는 집단 내부에서도 자산 규모에 따라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부의 양극화' 양상이 뚜렷합니다.
특히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을 가진 초고자산가 그룹은 인원 비중은 낮지만 증가 속도는 일반 부자들보다 2배 이상(12.9%) 빨랐습니다. 참고로 한국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 부자들의 시선은 어디로? "결국 주식이다"
현재의 자산에 안주하지 않는 부자들은 미래의 유망 투자처로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부자들의 절반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고수익 유망 투자처 1순위로 '주식'을 꼽았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업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를 자산 운용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